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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13.04.29 약 13.6만자 3,000원

  • 완결 2권

    2013.04.29 약 13만자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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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집착은 날 버리면서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스스로를 속이는 것

태경을 사랑하기에 끊임없이 확인하고 매달리던 여자 지수와 그런 그녀를 사랑하지만 조금은 거리를 두고 싶어하던 남자 태경. 그 둘 사이에 오해로 인한 작은 틈이 생기고 마침내 그 틈은 커다란 크레바스가 되어 버린다. 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멀어져 버린 그곳의 건너편에서 더 이상 사랑이 아니라 하는 여자와 아직 사랑이 끝나지 않았다 하는 남자의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깊은 사랑과 집착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잠깐 맛보기

집착이라는 말을 끔찍하게 싫어하게 된 건, 어쩌면 자신이 태경에게 집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죽을 쑤어 버린 시험 때문에, 남들은 토익이니 어학연수니 하는 것들을 준비하던 여름 내 계절 수업을 들을 즈음이었다. 답답한 마음에 여느 때처럼 태경을 만나러 갔던 날이었다. 잔뜩 굳은 얼굴을 한 태경이 물었다.

“온다는 말도 없이 갑자기 오면 어떻게 해?”

“내가 못할 짓이라도 했다는 거야?”

“일하다 말고 나오면 같이 일하던 사람들한테 미안해지잖아. 알다시피 회사일이 나 혼자 하는 게 아니잖아. 휴…….”

“갈래.”

동시에 목덜미를 화끈하게 만든 서운함과 무참함에 발끈해서 돌아서는 지수의 어깨를 그가 붙들었다.

“놔.”

“얘기 좀 하자.”

“오빠랑 얘기할 기분 아니야. 언제나 이런 식이야. 할 일 없이 남자 꽁무니나 쫓아다니는 여자로 만드는 거, 그게 오빠 전공인 거 알아? 한 번이라도 못 견디게 보고 싶다고 날 찾아온 적 있어? 오빠, 나한테 1주일에 몇 번이나 전화해?”

“지수야, 우리 제발 거리 좀 지키자.”

“뭐, 거리?”

왜 그가 말한 거리라는 단어가 ‘부담’으로 들렸는지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분명 지수의 마음을 파고든 건, ‘네가 부담스럽다’는 뉘앙스였다.



▶목차

시작하는 이야기
실연의 정의
결코…… 과거형으로 말할 수 없는 사랑
사랑, 지난 일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한 여자
마지막 너의 모습
기다림의 끝
재회, 시간의 간격
서로 다른 시제(時題)
이별한 적 없는 남자
상식의 기준
문득 달아나고 싶을 때
기습적인 혼란
오직, 나 한 사람에게만 허락될 수 있는 것들
과거로의 회귀
사랑을 지키는 남자
완전한 실연


* 이 전자책은 2004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집착〉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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