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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2.10.28 약 23.5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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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김민 지음

우정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나 억척스러운 성격과 뚝심 하나로 세상을 살아온 그녀, 양숙에겐 오래 전부터 마음속에 품어 온 한 남자가 있다. 그는 바로 외모, 재력, 직업, 이 삼박자를 고루 갖춘 완벽남 고원진! 그를 자신의 남자로 만들고 싶었던 그녀는 용기 내어 사랑을 고백하지만 양숙에게 돌아온 건 친구라는 자리뿐이었다. 그렇게 첫 번째 고백이 실패로 돌아간 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어느 날 원진의 맞선 소식을 듣게 된 양숙.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조급함을 느낀 그녀는 결국 오랜 우정을 버리고 정면승부를 하기로 결심하는데….

▶ 잠깐 맛보기

“……친구? 내가 내 발등을 찍었지……. 난 친구 싫어.”

양숙의 입에서 섭섭한 심정이 그대로 튀어나왔다.

“무슨 뜻이야? 조양숙, 너 오늘 진짜 이상해.”

살기 싫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그녀는 비참함을 느꼈다. 그 긴 시간 동안 원진에게 여자로 보이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가망이 없다. 그동안 가슴앓이하느라 혹사시킨 심장이 아파서 이젠 그만 하고 싶었다.

“그동안 너한테 거짓말하고 살았다. 원진아, 나 너랑 친구 하기 싫었어. 지금도 진짜 싫어.”

“야, 사람 놀리지 마. 내가 너를 모르냐? 왜 자꾸 나랑 친구 하기 싫다고 그래? 그런 농담은 기분 나쁘니까 그만 해.”

기분 나쁘다는 말에 충동적으로 말이 튀어 나갔다. 후회할 것임을 뻔히 알기에 꾹꾹 삼켜 왔던 고백.

“나 너 사랑한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달라진 적 없어. 계속 사랑했고 아직도 사랑해. 그러니까 이제 친구 놀이는 관둘래.”

“……조양숙, 너 정말 이렇게 사람 뒤통수칠래? 네가 왜 날 사랑해? 우리가 쌓아 온 그 수많은 우정이 전부 거짓이라고 말하는 거야? 친구라며! 난 한 치도 널 의심하지 않고 진정한 친구로 받아들였는데……. 이 배신자!”

양숙은 가슴이 찢어지게 아팠다. 엄마가 집 나갔을 때보다, 술 취한 아빠에게 맞아 공터에서 노숙할 때보다 훨씬 아렸다.

“미안하다. 전부 내가 나쁜 년이라서 그래. 이제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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