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카레이서의 파티에서 위험스러운 매력을 지닌 가브리엘을 만나 황홀한 하룻밤을 보낸 벨라. 그녀는 다음날 연락 한 통 없는 그의 불성실한 태도에 실망하여 아무 말 없이 그를 떠난다. 그로부터 5년 후 우연히 가브리엘과 재회한 벨라는 여전히 그에게 매력을 느끼지만, 그녀에게는 그와의 만남을 지속할 수 없는 이유가 있었는데…
당신과 함께한 하룻밤이 남긴 것은…
▶책 속에서
“당신은 마시지 않는군요.”
“내일 주행 연습을 위해 트랙으로 돌아가야 하오. 나는 다음날 주행 계획이 있으면 마시지 않소.”
“나 때문에 샴페인 병을 딸 것까지는 없었어요.”
“벨라! 내 말은 주행을 하기 전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것이지, 그 맛을 즐기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오.” 가브리엘이 그녀를 안심시키고는 그녀의 잔에 손가락을 넣어 잠시 적시더니 그 손으로 벨라의 귀와 턱을 쓰다듬었다. 그리고 그녀의 귀에 부드럽게 속삭이며 손가락으로 남긴 샴페인의 흔적을 따라 그녀의 얼굴에 입술을 미끄러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