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Once upon a Tiara
캐리 알렉산더 지음/ 김지현 옮김
어머! 딱 내 타입
유럽의 작은 왕국을 대표하여 미국을 방문하게 되어
한껏 들떠있는 릴리 공주.
왕가의 보석 전시 행사가 있어 까다로운 일정이건만
공주는 불꽃같은 연애 생각뿐이다.
그런 그녀의 눈에 띈 큐레이터 사이먼. 너무 귀여워!
▶책 속에서
「이런, 블라우스가 온통 젖어버렸어요」
릴리는 분홍색 재킷을 벗고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젖은 실크는 속이 다 비치는 데다 가슴에 딱 달라붙어 있었다.
하느님 맙소사! 사이먼은 생각했다. 가슴! 속살! 야호! 하지만 곧이어 떠오른 것들은, 보디가드! 왕가에 대한 모욕행위! 불명예! 그리고 다시 그 뒤를 이은 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옷가지들을 가져다 말려드리죠」지나친 흥분으로 머릿속에 피가 몰려 제대로 생각 할 수 없었다. 그는 천장을 쳐다본 채로 두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하지만 사이먼의 손안에 들어온 것은 옷 대신 그녀의 가슴이었다.
릴리는 놀라 숨을 멈추었다. 그리고 환하고 호기심 가득한 눈동자로 그를 보았다. 「내 가슴까지 만졌으니 나와 데이트를 해야만 하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