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작가인 리암과 사랑에 빠졌던 로라. 그러나 그의 변심으로 로라는 깊은 상처를 입는다. 7년이 흐른 후, 과거의 흔적을 안고 살아가는 그녀의 앞에 다시 나타난 리암은 로라의 인생에 들어오겠다고 선언하는데….
▶ 책 속에서
「로라, 당신 전보다 더 예뻐졌어, 그거 알아?」
로라는 고개를 저었다. 「이건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봐요, 리암」 그녀는 갈라진 음성으로 속삭였다.
「로라, 당신은 이제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잖아…」
「과거에도 난 당신한테만은 어린애가 아니었어요」 그녀가 항변했다.
「아니, 당신은 어린애였어. 하지만 이제는 진짜 여자가 됐지. 엄마이기도 하고」 그가 퉁명스럽게 덧붙이며 그녀에게 물어보는 시선을 던졌다. 「우리가 다시 만났을 때 난 당신이 약간 달라졌다는 것을 알았지. 7년이란 세월이 주는 성숙함 탓으로만 돌릴 수 없는 무언가가 있더군. 엄마란 역할이 당신한테 잘 맞나봐」
그건 잘 맞는 정도가 아니었다. 그녀의 본모습이자 그녀가 바라는 전부였다. 바비는 그녀 삶의 중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