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제국으로 쫓기듯 떠나간 지 7년, 블랑쉐 아도레아는 음악가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을 얻어 고향으로 돌아간다.
르 블랑, 새로운 이름과 함께.
그녀가 떠나가고자 마음 먹은 가장 큰 이유였던, 그녀를 배척하던 소년은 어른이 되었고, 그는 다시 돌아온 그녀를 보고 난 후에야 자신의 감정을 깨닫는다.
늦은 자각이었다.
*
나는 너를 좋아했다.
나는 네가 밝아졌으면 했다. 네가 웃기를 바랐다.
그때는 그것을 몰랐다. 그렇게 겹쳐버린 감정을 깨닫기엔 너무 어리고 무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