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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5.11.04 약 18.3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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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인간과 선녀의 이루어질 수 없는 금지된 사랑.
수향과 환이 그 금기를 깬다. “한 번 가슴에 품은 마음입니다. 절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뭐가 두려우신 겝니까.”
“소녀…… 인간이 아니라 선녀이옵니다.”
“낭자를 기다리는 하루가 열흘 같고, 이틀이 한 달 같고, 사흘이 일 년만 같습니다.”
“천산의 법도를 어겼다가는 화를 면치 못할 것입니다.”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수향은 쓴물을 목구멍 속으로 삼키며 환의 눈동자를 응시했다.
그의 눈동자는 지독하리만치 진실만 말해 주고 있었다.
그 애절함에 수향은 목이 메고 가슴이 답답했다.
“고, 공자님…… 이러시면…….”
하지만 말끝이 목구멍에 걸려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어느새 환의 혀가 수향의 입술 안으로 조용히 침범했다.
수향의 입 속은 촉촉하고 따스했다. 그 안에서도 신비로운 향이 났다.
환은 혀로 수향의 입술과 그녀의 혀를 부드럽게 훑어 내렸다.
수향은 어떻게 해야 좋을지를 몰라 치맛자락만 잡고서 환에게 자신을 맡겼다.
계속되는 환의 애무에 수향은 정신이 아득했다.
구름 위를 걷는 것처럼 몸이 가벼워지고 또 불덩이처럼 몸이 뜨거워지며, 또 바람에 흔들리는 가지처럼 온몸이 떨려오는…….
이게 사랑의 행위인 건가, 아니면 사랑?
이토록 기분이 좋은 것이니, 사모하는 남녀들이 만나 사랑의 행위를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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