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인정받지 못할 운명을 타고 난 남자의 쓰나미 같은 잘못된 사랑에 휘말려 시련의 절벽 앞까진 몰린 연인 도균과 여영 평생 처음 가지고 싶었던 사람을 만났다.
자신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해도 상관없었다.
도도하고 냉정한 도균에게 여영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동현은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빼앗기고 싶지 않았다. 절대 그 누구에게도.
“곁에 있을 수만 있어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피멍이 들 정도로 동현은 자신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내 것이 될 수 없다면 죽어버리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