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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19.10.17 약 9.2만자 2,500원

  • 완결 2권

    2019.10.17 약 9.5만자 2,5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방송계 #연예인 #관계역전 #사내연애 #능력녀 #능글남

악연으로 얽힌 한 물 간 발라드 가수를 섭외했다.
예능하기 싫다는 그를 열심히 굴리다보니, 웬걸, 시청률이 너무 잘 나오는데……

직설적인 화법과 대쪽같은 성격 때문에
예능 섭외에 난항을 겪고 있던 경PD는
예전에 악연으로 얽힌 한물 간
은퇴가수 노상식을 술김에 섭외한다.

예능 절대 안 하겠다고 펄펄 뛰던 남자를 데려다가 온갖 고생을 다 시켜가면서 욕을 먹고 있는데……
어랏, 프로그램이 자꾸 잘 되고 상식은 예능의 블루칩이 된다!


미리보기


“경PD.”

상식은 옅은 한숨을 쉬고, 그녀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경은 순간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그의 짙은 눈썹 밑에서 번쩍이는 그의 눈매가 워낙에 형형했기 때문이었다. 아, 이 남자 정색하면 이렇게 무서운 표정이 되는구나. 늘 웃고 다니는 것 같아서 몰랐는데.

“이상하지. 경PD랑 얽히면, 내가 예상했던 모든 일이 이상하게 엇나가.”
“…….”
“담배나 한 대 태울까 하다가 갑자기 옥상에 올라서서 칼바람 맞게 되는 것처럼 말이야.”

그가 그녀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이렇게 서두르게 말할 생각은 전혀 아니었는데.”
“네?”
“나, 옛날 사람이라 좀 고지식해.”

상식의 목소리가 평소보다 낮았다.

“통화도 더 많이 하고, 메시지도 더 많이 보내고, 맛있는 것도 더 많이 먹고, 그런 다음에 말하고 싶었는데.”
전혀 추운 날씨가 아닌데, 경은 순간 자신의 몸이 떨리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죄책감 같은 거 아냐.”
“…….”
“좋아해, 경PD.”

경은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다.

“나, 당신 좋아해서 국장실 갔다는 소리에 눈 돌아간 거야.”

심장이 어찌나 뛰는지, 경은 바보같이 아무 말도 못 하고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의 얼굴에 조금의 장난기도 없었다.

“몇십 년을 함께 일한 심영균도 꼴 보기 싫고, 나보다 열 살 가까이 어린 황민재한테도 질투해. 전혀 로맨틱한 상황이 아닌데도 마음에서 치받쳐 오르는 고백을 참을 수도 없어. 경PD가, 나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목 차

#(1) 원수를 섭외하라
#(2) 상식 일언 중천금
#(3) 경 뒷걸음질 치다 아이돌 잡는 격
#(4) 가는 경이 고와야 오는 상식이 곱다.
#(5) 예능국에서 뺨 맞고 촬영장에서 눈 흘긴다
#(6) 출연진 많은 예능에 바람 잘 날 없다
#(7) 고생 끝에 상이 온다
#(8) 상식 쫓던 유림 지붕 쳐다보듯
#(9) 가랑비에 마음 젖는다
#(10) 경 가는 데 민재 간다
#(11) 경 놓고 사랑 자도 모른다
#(12) 영균 피하려다 민재 만나는 격
#(13) 방송국 말은 새가 듣고 술자리 말은 쥐가 듣는다
#(14) 아니 땐 사랑에 소문나랴
#(15) 늦게 배운 사랑에 날 새는 줄 모른다


작가소개

천천히, 좋은 글을 써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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