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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19.04.23 약 18.7만자 4,000원

  • 완결 2권

    2019.04.23 약 17.2만자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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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뒷바라지의 끝은 겨우 메모 한 장인 초라한 이별이었다.
이별의 상실감을 술로 채워 휘청이던 아영에게 한 남자가 나타났다.

갑작스런 유학으로 은퇴한 전직 모델, 하재휘!
그가 유학행 비행기에 몸을 싣던 날.
인천 공항이 마비되었다는 전설도 이제는 철 지난 수식어에 불과했다.

그런 그와 함께 눈을 뜬 믿을 수 없는 아침.
꿈인지 생시인지 혼란스러운 와중에
그림같은 그의 입술이 아영을 향해 열렸다.

“어젯밤 일, 돈으로 주면 없던 일로 해줄게.”

똥차 가고 벤X 온다며! 이 남자 뭔데?



[미리보기]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어.”

뚝 잘라 버리는 듯한 아영의 말에 재휘는 가슴에 가시가 걸린 것처럼 답답한 통증을 느꼈다.

“샴푸 끝나셨어요.”

아영은 재휘를 일으켜 세워 깨끗한 수건으로 그의 머리를 감쌌다.
머리의 이곳저곳을 지압해 주고 수건으로 젖은 머리의 물기를 탈탈 털어 주니, 그의 모습은 흔한 드라마 샤워 신에 등장하는 남자 배우의 뺨을 후려치고도 남았다.

“왜 그러나? 내 얼굴에 뭐 묻었어?”

하루 사이 핼쑥해진 얼굴이 큼직한 이목구비에 음영을 만드니, 말하는 조각이 따로 었다.
맞다, 내가 만나는 사람이 하재휘지?

“아, 아니요.”

새삼스럽게 하재휘 실물영접에 들뜨다니.
순간 얼굴이 뜨겁게 달아오른 아영은 재휘의 눈을 피하며, 습관적으로 드라이를 해주겠다고 말해 버렸다.

“나 부탁이 있는데.”

재휘가 아영의 손목을 낚아채며 그녀를 불렀다.

“무슨 부탁…?”

아영의 목소리가 미세하게 갈라졌다.

“내일 출근해?”
“아니요. 쉬어요.”
“잘 됐네.”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 아영의 가슴이 간질거리기 시작했다.

“오늘 퇴근하면 곧장 우리 집으로 올 수 있나?”
“집, 집이요?”
“응. 가능하면 오늘 밤 같이 있고 싶어.”



질문한다. 그리고 생각한다. 저자 DALKI(딸기)는 문장과 이야기로 한 폭의 로맨스 소설을 그린다.
당신을 밝혀주기를 혹은 답이 되기를 바라며. 2018년 <가짜 부부>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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