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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6.11.01 약 23.6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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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당신은 어떤 겁니까? 당신도 그런 남자와의 결혼…… 싫은 겁니까?
당신은 친구에게 키스도 하나요?

“왜요? 소개팅이라도 시켜줘요? 어떤 여자 좋아하는데요? 이상형 말해 봐요. 골라서 대령할 테니까.”
“문채경 같은 여자.”
지체 없이 나온 지욱의 대답에 채경의 심장이 발끝까지 떨어졌다 올라왔다. 기대감이 확 들면서 얼굴로 슬슬 열이 몰리기 시작했다. 바람을 담아 되묻는 그녀의 목소리가 살짝 떨려 나왔다.
“무, 무슨 뜻이에요?”
“문채경처럼 성격은 까칠하지만 마음은 따뜻하고, 자로 잰 듯 반듯하지만 배려심 깊고, 재치 있고 현명해서 긴 대화도 지루하니 않고. 다만 키는 약 170에 몸무게가 한 50킬로쯤 나가는 여자? 언뜻 보기엔 청순해 보이지만 한 껍질 벗겨내면 오금이 저릴 정도로 섹시한 여자. 그 정도 되면 결혼을 생각해 볼가 하는데.”
“아주 꿈을 꾸세요, 꿈을. 그런 여자가 미쳤어요, 지욱 씨 같은 남자한테 시집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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