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판타지 #로맨스 #로코 #현대물 #타임라인 #타임슬립
첫눈에 반했다. 그리고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첫째, 심야 영업시간은 꼭 지킬 것.
둘째, 사랑의 알약을 찾는 사람에게는 꼭 주의 사항을 알려둘 것.
셋째, 사랑의 알약에 대해 누설하지 말 것.
넷째, 사랑의 알약이 다 소진되어도 비밀을 유지할 것.
다섯째, 이 사항을 받아들일 것.
나나는 무슨 내용인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그저 인자한 할머니의 표정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나나는 다시 한번 메모를 살펴보면서 힘겹게 입을 열어본다.
“도대체…이게 무슨… 말씀이세요, 선생님?”
어리둥절한 나나의 표정에 할머니의 미소가 더욱 짙어진다.
“사랑의 알약은 뭐고, 그 약에 주의 사항. 이걸 받아들인다는 이야기가 대체……”
할머니는 어리둥절한 나나를 바라보며 말을 잇기 위해 자리를 고쳐 앉았다. 나나도 경청 준비를 위해 자세를 고쳐 앉으며 할머니를 바라봤다.
“신비한 알약이 있어. 이 약이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주 신비한 능력을 지닌 약이야. 이 약을 먹으면 한 달 전으로 돌아갈 수가 있지. 나도 처음에는 나나 선생처럼 어리둥절했고, 거짓말인 줄 알았었어, 불과 몇 달 전까지 말이야.”
날카로운 눈빛으로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던 나나는 계속해서 할머니 말에 귀를 기울였다.
“사실 젊었을 적 이 약국을 물려받으면서 한 번도 약을 찾는 손님이 없었지. 처음에는 나도 상황을 어렵게 받아들이고 약국을 운영했지만, 약을 찾는 손님이 없으니 당연히 예전부터 떠도는 소문인 줄로만 알았는데, 한 달 전쯤인가? 그 약을 찾는 손님이 찾아왔어.”
“정말요?”
할머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어갔다.
“그 손님은 결국 약을 가져가진 않았지만, 그 약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참 신기하고 놀랄 뿐이었지.”
*나나: 시골 ‘사랑 약국’을 맡은 약사. 따뜻하지만 경계 감각이 예민함.
*다훈: 프리랜서 취재작가. 가족에 관한 책임감은 강함.
*세희: 카페 사장, 나나의 절친. 현실 감각 좋은 조언자.
*민혁: 카페 알바, 관찰자. 숨어 있는 단서 제공자.
*할머니 약사: 전(前) 약국 주인. 약에 관한 이야기를 나나에게 전달해줌.
*다윤 : 다훈의 남동생(둘째). 다훈의 집에서 지내고 있음.
*다정 : 다훈의 여동생(막내). 다훈의 집에서 지내고 있음.
*예랑 : 민혁의 사촌 누나. 관찰자. 숨어 있는 단서 제공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