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저랑 결혼해 주시면 안 될까요?”
11살이나 어린 여자의 프러포즈는 퍽 당돌했고, 사람을 미치게 하기 충분했다.
“내가 어떤 놈인 줄 알고 자꾸 덤벼. 유상준보다 더 변태 새끼면 어쩌려고.”
“괜……찮아요. 도원혁 씨 아이라면 낳을 수 있어요.”
강렬한 끌림, 그로 인해 발생할 이득.
나쁠 것 없다고 생각했다.
“블라인드라도 치면 안 될까요?”
“어, 안 돼. 이 좋은 걸 못 보잖아 그러면.”
그리고 결혼생활은 생각보다 더, 아니 꽤 만족스러웠다.
『미안해요.』
어린 아내가 사라지기 전까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