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본문 중에]
“이게 뭐예요?”
서류의 맨 첫 장, 그 맨 위에는 ‘연애 계약’이라고 적혀 있었다.
“연애 계약?”
“네. 말 그대로 계약 연애인 거죠.”
“그러니까… 윤호씨랑 저랑 계약 연애를 하자는 말씀인 거죠?”
“네, 맞아요. 물론 강요는 아니에요. 어디까지나 정말 제안입니다.”
“아… 잠시만요. 조금 혼란스러워서.”
계약 연애.
드라마에서나 보던 일이었다.
심지어 그마저도 최근에는 잘 등장하지 않는 설정.
하지만 그게 지금 나에게 일어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