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성진 리테일 차정혁 본부장의 신입 비서로 일한 지 3개월째.
“정 비서, 설마 나 좋아합니까?”
소담은 몰래 키워가던 마음을 그에게 들키고,
고백도 하기 전에 차이고 마는데.
어느 날부터 본부장이 이상하다.
투명 인간 취급할 땐 언제고, 약을 챙겨주질 않나, 선배 비서로부터 방패막이 되어주질 않나, 퇴근길 기사 노릇까지 자처하다니. 게다가…….
“네가 치료해줬잖아. 10년 전에.”
그때 일은 전부 잊은 줄 알았는데,
그는 처음부터 소담을 알아봤다고 고백한다.
“그때도 지금도. 변함없이 내가 좋은가 봐, 정소담.”
도무지 속내를 알 수 없는 차정혁과 그를 거부하기엔 너무 멀리 와버린 정소담.
형형한 눈을 빛내며 다가서는 이 남자를 정말 믿어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