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별아, 난 너랑 조금 더 진지한 관계로 발전하고 싶어.”
오래전부터 짝사랑하던 소꿉친구에게 고백을 받았다.
나 말고, 내 게임 캐릭터 ‘반짝반짝작은별’이.
‘반짝반짝작은별’ 님이 접속을 종료했습니다.
[여고생아님] 망했네
[여고생아님] 이제 누가 탱해주냐
***
짝사랑하던 소꿉친구에게 고백을 받았는데 받아줄 수가 없다.
왜냐고? 그놈은 내 정체를 모르니까!
[좋아하는 남사친한테 고백받은 썰 푼다] (216)
작성자: 부먹민초코코넛주스
답답한 마음에 커뮤니티 사이트에 글을 올렸다가 밤 사이 인기글이 되어 버렸다.
급하게 글을 지웠는데…….
“아민아.”
“으, 응.”
“내가 본 썰 작성자 닉네임이 되게 특이했거든. 부먹민초코코넛주스.”
부먹민초코코넛주스. 내 커뮤니티 닉네임이다.
“아민이 네가 부먹민초코코넛주스 맞지? 대답해 봐.”
게임도 짝사랑도 전부 망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