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친자일 확률이 99.9%]
언니가 죽고 난 후 조카를 자신의 아이처럼 키우는 소윤은 종이를 받고 덜덜 떨었다.
모시는 상사이자 자신이 사랑하게 된 남자 건후와, 조카 사이의 친자 확인 유전자 검사지였다.
[사랑하는 나의 후.]
언젠가 보았던 언니의 일기장과, 언니와 건후가 함께 웃고 있던 사진.
소윤이 사랑하는 그가, 자신이 키우는 조카의 아빠가, 언니의 남자였다.
건후가 언니의 남자인 줄도 모르고 사랑을 속삭이던 스스로를 견딜 수 없었다.
그가 알기 전에 결정해야 한다.
이쯤에서, 더 깊어지기 전에 그만두어야 한다.
어쩌면 지금이라도 알게 된 것이 다행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소윤은 그를 떠나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