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대사를 바꾸든, 작가를 바꾸든 상황 정리하시고 연락 주세요, 감독님.”
작가 데뷔를 하던 날, 최애 배우 차연우에게 무시당하고만 나 장해리.
불행히도 촬영장을 떠나는 그와 함께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게 무슨 횡재야?
눈을 뜬 세계에서 나는 유일한 신성력을 가진 플루자니아의 공작 아리엘 플루자니아고,
나를 철저하게 짓밟았던 차연우는 내 하렘의 남자 중 한 명, 이안 에스테르 경이 되었다.
그가 내 하렘에 떨어졌다, 이거지?
늘 주역이었던 차연우, 아니 이안은 서서히 나에게 매달린다.
“나 정말 미친 소리인 거 아는데……. 당신을 원해.”
그러나 하렘에는 이안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저 아벨을, 어떤 일이 있더라도 잊지 않기로 약속해요.”
다정한 줄 알았던 아벨이 처연하게 나를 붙잡고,
“오늘 밤엔 저한테 오시는 거죠? 거절은 안 되세요.”
프레디는 댕댕이 같은 얼굴로 날 끌어당기고,
“기분이 나쁘지는 않네. 너한테 새끼 늑대 취급받는 거. 네가 내 주인이니까, 나 잘 키워줘야 해?”
디엘은 아슬아슬한 분위기 속에서 날 안는다.
최애, 그리고 무시무시한 매력의 소유자들이 모인 하렘에서, 내 심장은 바람 잘 날이 없다.
나 정말 제대로 하렘을 운영할 수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