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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님, 그거 사랑이에요

이사님, 그거 사랑이에요

최고진

전체 이용가 연필

2023.08.02총 3권

  • 1권

    2023.08.02 약 10.3만자 3,300원

  • 2권

    2023.08.02 약 9.8만자 3,300원

  • 완결 3권

    2023.08.02 약 11만자 3,3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누구십니까?”
“아, 깜짝이야!”

창문에 얼굴을 박고 있던 보리가 뒤에서 들려오는 굵직한 남자의 목소리에 펄쩍 뛰며 고개를 돌렸다.

“죄송합니다. 저는 그냥 궁금해서 구경을……. 어?”

대문에서 현관으로 이어지는 돌계단을 올라온 남자가 성큼성큼 보리에게 다가왔다. 
큰 키에 떡 벌어진 어깨. 흘러내림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 단정하게 쓸어 넘긴 머리. 서늘한 눈매에 외국 배우처럼 우뚝 선 코. 그리고 다부지게 일자로 꽉 닫혀 있는 입술.
슈트 대신 트렌치코트를 입었을 뿐, 그 남자였다.
절 뒤편 언덕배기에서 하필 철수의 고백을 듣던 때 마주쳤던.

― 저렇게 미남이면 뭐 하냐고요. 얼굴 뜯어 먹고 살 것도 아니고. 그리고 미남들이 대부분 성격이 안 좋아요.
― 굉장히 직설적이시네요.
― 아, 제 말은 그게 아니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그날의 기억에 보리는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 안녕하세요? 저 절에서 뵈었는데……. 언덕에서 제가 미남이면 뭐 하냐고…….”

보리의 말이 끝나기도 전, 차가운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여기서 뭐 하는 겁니까?”
“아. 회장님께서 오늘부터 같이 지내자고 하셔서 왔어요. 그런데 그쪽은 왜 여기에……?”

두 번이나 마주친 이 남자의 정체가 궁금했다.

“……혹시 회장님 비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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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권당 3,300원

전권 9,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