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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3.03.03 약 13.6만자 3,500원

  • 완결 2권

    2023.03.03 약 13.3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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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오로지 목숨을 노린 자객의 습격으로 예조판서였던 아버지를 잃고,
그 충격으로 어머니까지 여읜 서한은
10년의 시간 동안 아버지 벗의 딸인 화인을 지키는 호위무사로 살았다.
언제나 그녀와 붙어 있지만 1년에 딱 한 번,
부모님의 기일마다 자리를 비웠다.

그리고 하필 그날, 화인은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연통을 받고 가 보다가
웬 사내들과 마주친다. 그리고 뒷산까지 위협당하며 쫓기다
함께 달아나던 몸종, 여림과 함께 절벽 아래로 몸을 던진다.
화인의 실종이 모두 자신의 탓이라 여긴 서한 역시 그 절벽에서 사라진다.
그리고 500년 후의 시대에서 깨어났다.
여전히 누군가를 지키는 경호원으로 살며
여전히 화인을 애타게 찾고 있던 여느 날.

“안녕하십니까.”
“…늦게 나와서 죄송해요. 급하게 보낼 메일이 있어서.”

간절함이 만들어 낸 꿈일까,
드디어 찾았다. 나의 꽃.

“혹시 우리가 전부터 알던 사이는 아니겠죠?”

이번엔 반드시 꼭 너를 지키려 해.

-책 속으로

“이제 가야 하지 않을까요?”
“왜요?”

화인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조금 더 있으면 날이 어두워질 텐데, 노 집사님이 걱정하실 거예요.”
화인은 서한의 말에 주변을 살펴보니 정말로 꽤나 어둑해져 있었다. 주위에 하나둘씩 보이는 집들도 불을 밝혀 놓았다.

“언제 이렇게 어두워졌지……. 서한 씨랑 있다 보니 어두워지는 것도 몰랐어요.”

화인은 눈썹을 찌푸리며 서한을 보았다. 그는 시간 체크를 안 한 자신의 잘못인가 싶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죄송해요. 제가 신경 썼어야 했는데…….”
“아니, 그만큼 즐겁고 행복했다는 말이잖아요. 시간이 가는지도 몰랐을 만큼 말이죠. 서한 씨는 센스가 좀 부족해요.”

서한은 민망한 듯 웃었다.

“그래서 제가 그런 당신을 대신해 부끄럽지만 센스를 발휘해 보려고요.”

화인은 갑자기 서한을 자신의 앞에 똑바로 세우더니 그에게 바짝 다가섰다. 그런 다음 발뒤꿈치를 살짝 들어 올리며 그에게 입맞춤을 했다.
서한은 예상치 못한 그녀의 행동에 혼이 나간 듯 꼼짝할 수가 없었다.

“이번엔 제가 했으니 다음엔 서한 씨가 해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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