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정체모를 소설에 빙의했습니다. 제국을 구하지도 않고 하렘을 차리지도 않고 정체 모를 원작은 관심도 없고 막걸리를 만듭니다.
[(정체 모를 소설에)빙의/개그막장로맨스/매우매우매우가벼움/직진여주/막장여주/생존여주/집착>다정남주/사연남주/선결혼후연애/고난과역경은막걸리로해결/근데막걸리가없네/막걸리를찾, 만들기 위한 대모험]
정 없는 친부와 재수 없는 오라비,
정 없고 재수 없는 남편!
그런데 뭐 어쩌라고?
“막걸리 먹고 싶다, 시발.”
막걸리도 없는 세상, 아드리아나의 목표는 오직 집에 돌아가 고양이 밥을 챙겨주는 것.
그런데-
“숨길 생각이었나요?”
“아니.”
“그럼 왜 숨겼어요?”
“……내 멋대로, 말할 수 없을 뿐이다.”
과묵하던 대공의 숨겨진 비밀을 알아 버렸다.
“내 덕목? 막걸리랑 사이다의 완벽한 배율을 아는 거? 술 먹고 개 되기?”
“그대가 개라는 건 아는군.”
로맨스는 필요 없는데,
“사랑을 하라니까요, 소설처럼.”
세상은 아드리아나에게 로맨스를 요구한다.
과연 아드리아나는 막걸리와 고양이 밥, 로맨스를 쟁취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