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1권

    2022.03.10 약 10.2만자 3,000원

  • 2권

    2022.03.10 약 12.4만자 3,000원

  • 3권

    2022.03.10 약 10.8만자 3,000원

  • 완결 4권

    2022.03.10 약 15.4만자 3,5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비 내리는 어느 가을 밤,
누명을 쓰고 죽은 기사가 눈을 뜬다.
 
“히더린 비체 경. 왕을 죽여 줘요.”
 
되살아난 기사, 히더린 비체에게 주어진 것은 12주간의 짧은 삶.
그리고 왕 살해라는 목표.
…와 육아.
 
제한 시간 안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방황하던 히더린은 살아생전 그녀를 증오하던 성기사와 재회한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
한때 고결했던 성기사는 인생 밑바닥을 전전하는 주정뱅이로 전락해 있었다.
 
“관심 없어.”
“넌 관심 있는 게 뭐야?”
“네가 꺼지는 거.”
“이런, 유감이야. 관심 있는 일을 겪을 수 없게 됐네.”
 
뿐만 아니라 히더린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명예와 영광이 대체 무슨 소용인가. 그 여자가 없는데.”
 
***
 
 
“비체 경.”
“히스라고 부르라니까.”
“그래도 되나.”
“그래도 되긴 뭐가 그래도 돼. 히스라고 부르라고.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잘만 부르더니… 술 조금 처마셨다고 아주 맛이 갔군. 아, 조금이 아닌가.”
 
사르그는 망설였다.
그녀는 흔쾌히 애칭을 허락했지만 사르그는 그 이름을 자연스럽게 발음할 자신이 없었다.
그녀가 없는 자리에서는 수십 번이고 홀로 불러 본 이름이었지만 그녀 앞에서 불러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늘, 불러 보고 싶었다.
그러니 한 번쯤은 괜찮을 것이다. 한 번쯤은.
한참 망설이던 사르그는 간신히 입술을 달싹였다.
 
“…히더린.”

리뷰

매주 베스트 리뷰어를 선정하여, 10,000원을 드립니다. 자세히 보기

리뷰 운영원칙
0 / 300등록

정가

소장

권당 3,000 ~ 3,500원

전권 1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