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이러면 곤란한데. 점점 완벽해지는 이 결혼, 손절 안 되는 남편의 맛까지…!
“NP그룹 둘째하고 결혼해! 내일 맞선 봐.”
퍼붓는 소나기처럼 피하지 못한 맞선과 정략혼 압박.
맞선 장소인 호텔 커피숍에 남겨진 메모가 더 가관이다.
[503호에서 봅시다.]
이 맞선의 엔딩이 그려지는 수컷의 품격, 딱 19금 각.
***
걸어 다니는 스캔들 재벌 오빠, 이산이 느른하게 속살댔다.
“정말 내 조건… 다 들어줄 거예요?”
“나, 노는 거로 소문이 더럽지, 신뢰 없는 거로 더러운 건 아닙니다. 조건 다 들어줄게요. 우리 결혼합시다.”
어라, 그런데 이 기묘한 논리는 뭐지? 왜 이게 먹히는 거야?
연애술사 이산이 떠들기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설빈은 결혼을 하게 됐다.
***
결혼 후, 어느 날.
남편이 또다시 속살댔다.
“누가 우연이래?”
“…네? 그게 무슨?”
알고 보니 이 정략결혼이 기만과 사기? 근데 당할수록 바람직하고 달콤한 계략이라고.
완전히 당했다. 그런데 이 사기 결혼이 난처할 만큼 괜찮다.
이러면 곤란한데. 점점 완벽해지는 계략 결혼.
게다가 남편까지 맛있다.
손절 안 되는 남편의… 맛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