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있는 식사와 열 번의 고백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신은 그 기회를 잡겠습니까?
- 어린시절 상처로 단단한 틀 속에 박혀버린 그녀, 권혜서는 말합니다.
“시간이 흐르면 기억은 왜곡되고 잊히지만, 마음의 상처는 없어지지 않아요. 오히려 털어버릴
수록 더욱 악착같이 딱지가 앉아버려요. 이곳에.”
혜서의 가는 손이 제 심장을 가리키며 하얗게 웃었다.
- 그 웃음에 반한 그, 남주혁은 말합니다.
“아플땐 먹는걸로 위로해주는 게 최고라고요. 애들이 울 때 과자를 쥐여주는 거, 그거 아주 과학적인 행동이에요.”
많이 아픕니까? 그럼 나랑 밥 같이 먹어요. 딱 열 번만.
열 번의 식사와 열 번의 고백이 이어지는 동안, 과연 둘은 연인이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