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도현이 자리를 떠난 후.
옆집 현관문이 살살 열렸다.
끼익―
한 여자가 고개를 내민다.
복도를 살폈다.
“…응?”
문이 열리면서 쪽지가 바닥에 떨어졌다.
그녀는 몸을 굽혀 쪽지를 주웠다.
[새로 이사 온… 음료를…….]
히죽 웃음이 새어 나왔다.
음료까지 둔 마음씨가 나쁘지 않았다.
***
멀리서 한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뭐야…….’
여자의 표정이 상당히 불안해 보였다.
‘…내 얼굴 때문인가?’
도현은 최대한 인자한 표정을 지었다.
그때, 여자가 달려왔다.
턱!
“자기야!”
“…네?”
[모바일 북 로맨스 VOL.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