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블루

[미공개 외전 포함]

#나의_유일한사랑이_이제는_국민남친 #모두가_반대하는_심지어_서로조차_부정하는_사랑 #순정남주 #기대고싶은_서브남 #애절한_슬픔_애타는_사랑


4년차 라디오 작가 지수,
지수의 새로운 DJ는…, 세간의 관심을 모으는 신인 배우, 정현.
사람들은 알까.
매일 밤 11시, 스튜디오에서 낯선 척 마주하는 두 사람이,
7년 전, 서로에게 영원을 약속한 연인이었다는 것을.

*

‘영원할 줄 알았는데, 정말 우리는...'

아직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지만 이제는 이름조차 부를 수 없고,
누구보다 가까이 있지만 너무나 멀어져버린 너와.
괴롭도록 애틋하고 애달픈 마음을 감추고 태연하게 마주하는 시간.



[미리보기]


그는 날 향해 일어섰다. 그러더니 가볍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잘 부탁합니다.”

어쩌지 못해 가만히 서 있는데, 그가 손을 뻗었다. 그리고는 가볍게 내 손을 감싸 쥐었다.
순간, 심장이 아래로 떨어져 부서지는 기분이 들었다.

예전엔, 늘… 내가 손 뻗으면 닿는 곳에 있었던.
어딜 가든 항상 꼭 잡고 다니던 손.
언제나, 먼저 다가와 내 손을 꼭 감싸던 그의 온기.
그 온기가 그대로….

고개를 들자, 그와 눈이 마주쳤다.

동그랗고 짙은 눈동자.
내가 살며, 가장 깊게 들여다본 타인의 눈동자였던….
내겐 너무나 익숙한… 지난 7년 동안, 단 한 번도 잊어본 적 없는.
너무나 그리웠던 눈빛.
그 전까지 냉정을 유지하던 나였는데. 그가 손을 잡는 순간, 눈가가 뜨거워지는 걸 느꼈다. 나는 급히 고개를 돌리며, 그의 손을 놓고 평온하게 표정을 다졌다.

“….”

내가 시선을 피하는데도, 그는 계속 나를 본다.
미움도, 원망도 없는 눈빛으로 마치 예전처럼.
그 눈빛에, 나는 어처구니없는 기대를 떠올려본다.

현우야.
혹시 너… 아직도 나를 사랑하고 있니…?


[목차]

#01. 그의 이름
#02. 마음속에 새로운 것이
#03. 너 나 좋아하지?
#04. …누구세요?
#05. 얼그레이 맛의 너
#06. 뜻밖의 고백
#07. 가기 싫은데
#08. 마음이 일렁이는 밤
#09. 부탁해, 두 번만 만나줘
#10. 둘이 왜 같이 있어?
#11. 내가 잃게 된 것들
#12. 긴 이별의 시작
#13. 네가 없는 일상
#14. 우리는, 다시는
#15. 발견
#16. 사진 속 그 남자는
#17. 점점 더 멀리
#18. 내가 아직
#19. 그리고, 다시
#20. 눈이 마주친 순간
#21. 왜, 그리고… 왜
#22. 우리의 새로운 인연
#23. 금요일 밤의 회식
#24. 작가님한테 할 얘기 있었는데…
#25. 그냥, 이렇게라도
#26. 목소리
#27. 뜻밖의 문자
#28. 너와 나의 거리
#29. 믿을 수 없는 말
#30. 작가님, 제영고 나오셨다면서요
#31. 너를 비워내는 연습을
#32. 마음을 들여다볼 때
#33.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34. 미안한 마음
#35. 네가 부르면
#36. 다시, 우리…
#37. 약속
#38. 나를 향한 부탁들
#39. 우리 그만…
#40. 의문의 글
#41. 라벤더 블루
#42. 우리가 닿는 시간

외전
#01. 지수에게
#02. 가는 길


작가소개

조혜호


[작품 공지]
12월 16일 오후 4시 54분경 제공사의 요청으로 1권의 파일이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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