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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09.06.01 약 7.9만자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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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나와의 결혼을 그렇게 받아들일 수 없는 거야?

남자의 이런 질문은 때에 따라서 충분히 멋져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디미트리 코스타키다스가 그렇게 말했을 때, 그건 대단히 혼란스럽고, 위험한 질문이었다. 이제 린네는 이미 자신을 함락하고 있는 그의 도전에 맞서야 한다.

작은 선택

얼마 전이라면 그녀의 대답은 달랐을 것이다. 감수성이 예민한 십대였던 린네는 디미트리와 사랑에 빠지는 상상을 늘 하곤 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그를 쉽게 사랑하도록 허락할 수 없었다. 그에게서 부족한 사랑을 받고도 그와 한 침대를 쓰고, 그를 남편으로서 받아들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에….


▶ 책 속에서

"빨리 끝내는 게 어때요?"

린네는 한쪽 눈썹을 치뜨고 조용히 물었다.

"글쎄,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 하는 건가?"

디미트리가 그녀에게 천천히 다가오며 빈정거렸다.
어느새 그녀 앞에 선 그는 양손을 들어 그녀의 얼굴을 감싸고 위협하듯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녀를 훑어보았다. 그 순간 온몸으로 퍼져가는 짜릿한 기운에 그녀는 말없이 절망에 찬 신음 소리를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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