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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09.06.01 약 9.2만자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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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그녀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었다.

헨리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케이트는 남프랑스에 있는 빌라를 반 소유할 수 있는 권리를 상속받는다. 그래서 즉시 여름을 그곳에서 보낼 작정으로 짐을 꾸려 떠나지만, 빌라에 도착했을 땐 뜻밖의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빌라의 나머지 반을 상속받은 친척들 중에서 평이 안 좋은 인물로 알려진 래프 클렌던 생각은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것이다. 어머니가 늘 '악마의 자식'이라고 부르던 그와 마주치게 될 줄이야….

▶ 책 속에서

"그 무엇도 나를 어쩌지는 못해!"
"나는 빌라에 머물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만큼 이곳은 절대로 안전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우리는 사촌간이잖아요." 케이트의 목소리엔 완고함이 담겨 있었다.
"케이트, 우리가 가까워지는 걸 아무도 막을 수 없어."

그의 목소리가 떨려나왔다. 순간 케이트는 전율을 느꼈다.

"케이트에게 작은 비밀을 하나 털어놓지. 잘 들어봐.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사이가 될 수 있어. 아주 가까운 사이도 말이야. 케이트, 우리는 피를 나눈 사촌 사이가 아냐. 나는 어려서 입양됐지."
"그럴 리가…. 아니, 어떻게…. 아니에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어요."
"날 믿어, 케이트."

그의 검은 눈이 밝게 빛났다.

"우리가 사촌이기 때문에 나와 함께 있어도 안전하다고 믿는다면 다시 잘 생각해 봐야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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