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자신의 남자가 손수건처럼 하얗기를 바라는 여자.
“내가 순결하면 그 사람도 순결해야 하고, 내가 그 사람을 생각하는 것만큼 그 사람도 날 생각해줘야 해요. 알잖아요. 저 손해 보는 거 죽기보다 싫어하는 거. 그런 이기적인 이유로 그 사람한테 내 감정 조금도 비춰본 적 없어요.”
한때 킹카였던 신재혁. 스물여덟의 건달한량.
그는 밥돌이 하기 싫으니 나가서 먹는다고 쏘아붙이는 남자가 되었다.
“나는 아저씨, 가진 거 없고 잘난 거 없지만 나 무시하는 건 절대로 못 참아요. 사람이 사람 무시하는 거 그거 바보 같은 짓이잖아요. 안 그래요?”
참 말도 잘한다. 내가 건달인 걸 밝혀도 저렇게 흥분하며 좋다구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