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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09.06.01 약 18만자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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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레노어는 조용한 전원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

전원 생활을 즐기며 결혼은 꿈도 꾸지 않던 레노어 앞에 에버슬레이 공작이 나타난다. 당장 결혼하지 않으면 사촌에게 공작 작위를 넘겨야할 처지인 그는 자유로운 사생활을 보장할 얌전한 시골아가씨를 물색하던 차에 레노어를 알게 되고 접근하지만….


▶ 책 속에서

이윽고 그가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작전을 바꿔보는 게 어떻겠소, 레스터 양?"

그녀는 떨면서 숨을 들이켰다.

"절 신부감으로 생각해 주신다니 무한한 영광이군요, 공작님. 하지만 전 결혼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입니다."
"왜지?" 제이슨이 다시 물었고 그 목소리에 담긴 위력은 여전했다.

레노어는 냉정한 척하기로 했다.

"미안하지만 그건 공작님께서 상관하실 일이 아니죠."
"미안하지만 그렇지 않소. 이 상황에서 난 괜한 핑계가 아니라 당신의 진짜 속마음을 들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오. 우리는 피차 현명한 성인들이오. 당신이 지금은 세상을 멀리하고 있지만 그래도 나 못지 않게 세상일을 잘 알거라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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