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그와 그녀의 게임 법칙
삼촌의 회사인 핫 존에서 홍보 담당자로 일하게 된 애너벨은 운동 선수 은퇴 후 사업가로 변신한 브랜든 본의 호텔 홍보를 맡게 된다.
전설적인 풋볼 선수였던 그는 아성에 걸맞는 매력으로 애너벨의 마음을 뒤흔든다.
숨막히는 사랑의 게임에서 과연 누가 승자가 될까?
※ 책 속에서
아래로 향하던 애너벨의 시선이 그의 가슴께에서 멈췄다.
"그런데 혹시 아무것도 안 입었어요?"
그녀는 마치 어젯밤의 분위기를 되살리듯 일부러 섹시한 미소를 지었다.
"말 돌리지 말아요."
그의 육체가 그녀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눈치 채지 못한 모양인데, 그렇다면 굳이 제 입으로 얘기할 생각은 없었다.
"대답이나 해요."
애너벨이 속마음을 훤히 드러내며 입술로 혀를 핥았다.
"시트 아래에는 뭘 입고 있어요?"
브랜든은 신음을 토해냈다. 왜 늘 주도권을 이 여자가 잡고 있는 기분이 들까? 그리고 그런 상황이 재미있는 이유는 뭘까?
"평상시와 똑같이 입었소. 아무것도 안 걸쳤지."
애너벨이 눈을 깜빡이며 그의 벗은 가슴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지금 당신이 발가벗고 있다는 얘길 하려고 날 부른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