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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09.06.19 약 9.4만자 2,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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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난 상속인이 필요해."

줄리에트는 17살에 강제로 시미언과 결혼했지만 끔찍한 첫날밤을 치르고는 도망쳐 버렸다. 여러 해가 걸리긴 했지만 그녀는 마침내 모든 과거지사를 묻어버렸다.
그러나 결코 영원히 피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지금 시미언이 그녀를 찾아낸 것이다. 그리고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요구하고 있다. 그에게는 상속인이 필요하고, 그것만이 그의 꿈인 챈트리즈를 상속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한다.
그러나 서로 사랑하지도 않는데 어떻게 아이를 낳을 수 있단 말인가?
혹 서로 사랑한다면 모를까.


방문이 열리며 하얀 눈빛 속에 커다란 남자가 모습을 나타냈다.

"당신은 누구죠?" 줄리에트는 속삭이듯 물었다.

그러나 그를 알고 있었다. 사내가 그녀의 이름을 불렀을 때 느낀 짧막한 그 무엇이 그녀를 아찔하게 했다.

"내가 누군지 알고 있을 거야."

줄리에트의 마음속을 꿰뚫어본 사내가 비웃음조로 말했다.
그리고 침대 옆에 놓인 전기 스탠드로 손을 뻗쳤다. 줄리에트는 비명을 지르며 그것을 막았다.

"안돼요. 불을 켜지 말아요!"
"내 얼굴을 대하는 게 무섭소, 줄리에트?"
"천만에요!" 줄리에트는 화를 냈다.

사내는 작은 소리로 웃었다.

"내가 어떻게 변했는지 보고싶지 않소? 당신은 많이 변했더군. 17살 때는 아주 말라깽이에 남자애들처럼 밋밋한 몸매였는데, 지금은 언제 그랬냐 싶게 꽤 섹시한 몸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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