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벨라는 스페인 순례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여동생에 대한 콤플렉스와 파혼의 상처를 안고. 그 여정 중에 잡지 기자인 여동생의 부탁을 받아 영화 감독 레안드로에게 인터뷰를 하러 찾아가게 된다. 감독은 차갑게 거절했지만 솔직하게 사과를 한 이사벨라를 보고 그의 태도는 한순간에 누그러진다. 서로 마음을 연 이사벨라와 레안드로. 두 사람 사이에 친밀한 공기가 흐른다. 헤어지기 직전, 갑자기 그가 이사벨라의 팔을 잡고 애원하듯이 말했다. 「당신을 보내고 싶지 않아」 서로 마주 보던 두 사람은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