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는 용기를 내서 애셔스트 백작에게 말했다. "언니 대신에 저와 결혼을 고려해주실 수 없을까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언니를 생각하는 마음에 고민하던 그녀는 바보 같은 일인 줄 알면서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유서 깊은 집안 출신인 백작은 지금 빚에 쫓겨 그 광활한 영토 관리도 쉽지 않다는 소문이 돌았다.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은 것은 언니뿐만이 아니니, 그녀가 백작에게 시집을 간다면…. 하지만 백작은 그 고백을 거절하고 로사를 돌려보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