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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9.12.06 약 10.5만자 3,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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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현대물, 맞선, 계약연애/결혼, 능력남, 사이다남, 직진남, 능글남, 존댓말남, 능력녀, 사이다녀, 다정녀, 외유내강, 털털녀, 엉뚱녀, 달달물, 로맨틱코미디

바쁜 일 탓에 결혼을 포기한 비자발적 비혼주의자, 주원.
결혼이고 뭐고 더 바빠지고 싶은 자발적 비혼주의자, 태오.

어느 날, 그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날아든다.
한국 전쟁에 참전해 서로의 목숨을 구해 준 두 할아버지의 약속으로
생판 모르는 그들끼리 인륜지대사의 연을 맺어야 한다는 것!

그들의 할아버지는 생전에 나라를 구하고,
그들은 전생에 나라를 팔았던 걸까?
요즘 같은 세상에 정략결혼이라니,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억지로 맞선까지는 나갔으나 피차 결혼에 뜻이 없어 보여
둘은 미련 없이 헤어지려 하지만…….

잠깐, 눈 딱 감고 결혼하는 척만 하면
서로 원하는 걸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전화위복! 위기를 기회로! 비혼주의자들의 윈윈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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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김 대표님 말은, 맞선 자리에서는 전혀 나한테 관심이 없었는데 밖에서 내 원래 성격을 보고 관심이 생겨 결혼하고 싶어졌다?”
주원은 자신이 제대로 이해한 게 맞는지 다시 한번 정리했다.
운전을 하는 태오가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허, 이 사람 진짜 뭐야?’
주원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그의 옆모습을 바라봤다. 빚어 놓은 듯 날렵하게 빠진 턱선부터 매끄럽게 떨어지는 코끝. 그리고 자신의 이미지를 나타내듯 깔끔한 머리 스타일까지.
어느 한 군데 빠지는 곳 없이 완벽한 마스크를 가지고서 그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설마 변태세요?”
그를 빤히 바라보고 있던 주원이 의심스레 말을 꺼내자, 운전대를 잡고 있던 태오가 한바탕 호탕하게 웃었다.
“하핫, 부디 우리 할아버지 앞에 가서도 그 패기 잊지 말아 줘요.”
“왜요? 할아버지도 이런 스타일 좋아하시는 거예요?”
제 할 말 다 하며 톡톡 쏘아붙인다고 어릴 때부터 어른들에게 가시 돋힌 애라는 소릴 종종 들어 왔다. 주원은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자신의 성격이 좋다고 웃는 태오를 변태 보듯 바라보았다.
의심 가득한 눈초리로 자신을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 또한 태오는 재미있었다.
“제가 할아버지를 많이 닮았으니, 할아버지도 좋아하실 수 있겠네요.”
“김태오 씨, 농담 마시고 할아버지를 설득하셔야죠. 김태오 씨도 저랑 결혼할 마음 없어서 금방 자리 뜨신 거 아니에요?”
“조금 전에 말했죠. 제가 할아버지를 많이 닮았다고. 저 할아버지 고집 못 꺾어요. 저도 한다면 하는 성격인데 그 성격이 누굴 닮았겠어요?”
태오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운전을 계속했다.
“그럼 두 분의 고집스러운 성격 때문에 제 결혼이 결정된다는 게 말이 돼요?”
주원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고집만으로 이주원 씨를 설득할 생각은 아니에요. 비즈니스적으로 다가갈 생각이니까 주원 씨도 조금만 생각을 바꿔 봐요.”
태오는 주원을 설득할 플랜을 갖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꺼냈다.
“비즈니스……? 그러니까 지금 계약 결혼을 하자는 이야기예요?”
“계약을 하게 된다면 이주원 씨가 원하는 것, 무엇이든 들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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