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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18.09.17 약 17.6만자 3,500원

  • 2권

    2018.09.17 약 16.7만자 3,500원

  • 완결 3권

    2018.09.17 약 18.1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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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악녀가 된다면 복수할 수 있겠지.

평생을 바친 짝사랑 상대에게 고백하지만
다른 영애를 좋아한단 이유로 비참하게 차인 디아나.
그리고 우연인 듯 아닌 듯 얻게 된 책, <악녀의 21가지 조건>.
통쾌한 복수를 위해 당당한 악녀가 되려는 디아나는
그것을 도와줄 사교계 거장, 데미안에게 제안한다.

“연인의 행색을 해 주셨으면 해요.”
“……네?”
“싫으신가요?”
“기꺼이 하겠습니다, 당신의 연인.”

성공길만 걸을 줄 알았던 그녀의 계획.
하지만 황태자의 요상한 개입과 상처를 들쑤시는 방해꾼들,
연기가 아닌, 점점 진심으로 다가오는 데미안까지.
수많은 변수를 이기고 그녀는 가히 악녀가 될 수 있을까?


▶잠깐 맛보기

“영애, 설마 제가 정말 모를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사교계의 귀는 아주 넓답니다. 들었어요, 제 욕을 하셨다죠?”

순간 프리지아의 어깨가 크게 움찔거렸다. 그 꼴이 참 역겨운 마음에 디아나는 거의 비웃음과도 같은 헛웃음을 지으며 제 파벌의 영애들에게 들은 말들을 하나씩 읊었다.

“사교계에 들어선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주제에 얼굴만 믿고 나대는 영애, 황태자를 제 치마폭에 감싸고 혜안을 흐리게 만든 꽃뱀, 알베르트 공작으로 만족 못 해 온갖 곳에 다 꼬리치는 영애…… 라고 했던가요?”
“그걸 어떻게…….”
“말했잖아요. 제 귀는 아주 넓어요, 영애. 설마 사교계 초보라고 제게 열린 귀가 없을 줄 알았나요.”

짝! 디아나는 그 말을 끝으로 자신의 뺨을 힘껏, 아주 거세게 내려쳤다. 입 안에서 비릿한 피 맛이 조금 느껴졌다.

그런 그녀의 행동에 프리지아의 눈은 애처로울 정도로 심각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아마 디아나가 왜 이러는 것인지 그녀도 슬슬 깨달았을 것이었다. 그녀 자신도 자주 이런 방법을 통해 영애들을 매장시켰었으니까.

디아나는 잔인한 복수를 할 생각이었다. 그녀가 해 왔던 그대로 되갚아 주는 것, 그리고 그녀가 해 왔던 행위가 얼마나 잔인한 것이었는지 알려 주는 것이야말로 그녀에게 있어서 가장 최악의 벌이라고 판단했으니까.

수많은 피해자들을 대신해 디아나는 기꺼이 피해를 입은 영애들을 위한, 단 한 사람만의 악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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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당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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