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 자리에 나가는 족족 되도 않는 이유를 들어 퇴짜만 놓던 재언. 모름지기 진명그룹의 안주인이 될 사람이니 집안, 학벌, 외모, 성격 등등 모든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그가 한눈에 홀딱 반한 사람이 하필이면, 절대 피해야 할 최악의 조건을 가진 여자였다!
“네 선을 내가 대신 본다고?”
같은 이름, 같은 나이, 같은 성별의 사람을 우연히 마주칠 확률. 그 사람과 절친한 친구가 될 확률. 그리고 그 친구 대신 맞선에 나갔다가 맞선 상대를 사랑하게 될 확률! 그 어마어마한 확률의 꼭짓점에 콕 찔려 버린 수연은 재언이 보이는 호감이 설레면서도 조마조마하기만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