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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6.08.09 약 17.9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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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세상이 내게 건넨 위로 중에, 그는 절대로 잡아선 안 될 것이었다.
그리고 8년 만의 재회.
시린 겨울 뒤에 어느새 다가드는 봄인 듯, 수많은 시간이 흘러 이제야 제자리로 안착하듯 그는 다시 그녀의 곁으로 다가왔다.

“두 번은 없어. 두 번 다시는 널 잃지 않아.”

<다시 시작된 그들의 봄 이야기.>-한 줄 문구


▶잠깐 맛보기

“이건 아니지 않나요?”

슬슬 그에게 화가 났다. 이건 자신에 대한 분풀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아니라고 하기엔 남훈의 태도는 어딘지 막무가내인 데가 있었다.

“무슨 말이죠?”

남훈의 입가가 삐뚜름해져 있었다. 그가 지금 시치미를 떼려 한다는 것을 오래전 보아 왔던 기억으로 알 수 있었다.
세진은 남훈을 마주 보지 못하고 시선을 피해 버렸다. 세진이 다시 남훈을 보았을 때, 그는 그녀를 보고 있지 않았다. 세진의 어깨 너머를 보고 있었다.

“저 두 사람 헤어졌나 봐요.”

남훈의 말을 따라서 세진이 돌아본 곳엔 팔짱을 끼며 들어왔던 남녀가 있었다. 여자는 반지를 빼내어 남자 앞으로 밀어 놓는 중이었다.

“우리처럼.”

남훈이 툭 던진 말에 세진은 움찔 놀라며 그를 쳐다보았다. 그의 눈이 그녀를 향한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그가 이제야 본심을 드러내고 있었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전혀 모르겠네요.”

세진은 아무 표정도 담지 않고 시치미를 뗐다. 남훈은 피식 웃었다.

“모르는 척을 하려면 제대로 좀 하지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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