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Christmas with Eve
우린 운명이 아니라 우연일 뿐이에요.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운전을 하던 중 폭설로 인하여 근방의 모텔에 머물게 된 이브. 2년 전, 유일한 가족이었던 어머니마저 잃고 홀로 지내던 그녀는 올해도 쓸쓸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한다는 사실에 무척 울적했다. 하여 칵테일이라도 한 잔 마시고자 모텔에 위치한 작은 바로 향한 그녀. 술잔을 기울이며 생각에 빠져들던 그때, 강렬한 푸른 눈동자의 한 남자가 이브에게 펀치 한 잔을 건네며 다가왔는데….
바래지 않는 감동과 사랑을 추억의 할리퀸에서 만나 보세요!
▶ 책 속에서
“사실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은….”
이브는 잠시 말을 끊고 주저했다.
“한순간으로 끝날 줄 알았겠죠.”
맥스는 조용히 그녀 대신 말을 맺었다.
“그래요.”
“당신은 운명을 믿어요?”
갑자기 무슨 소리람. 이브는 그의 말에 당혹스러웠다.
“그래요. 대개의 경우엔.”
맥스는 싱긋 웃었다.
“그렇다면 내가 여기서 강의를 하게 된 것도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덧붙여 묻겠는데 당신은 처음부터 스완 모텔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지내려고 했던 건가요?”
“아뇨. 그건… 폭설 때문이었어요.”
“아니, 그건 운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