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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2.10.06 약 8.8만자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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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원제:a stranger's touch

저 멋진 남자는 누구니? 저기 줄곧 너만 바라보고 있는 저 남자 말야?

짙은 아이새도를 바른 눈꺼풀 밑에서 버니의 눈동자가 탐욕스럽게 빛났다. 신디는 자기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 어머니가 자기보다 12살이나 젊은 다섯 번째 남편, 줄리오 리케티에게 싫증을 느끼기 시작한 게 분명했다. 신디는 어머니의 성격을 잘 알고 있다. 어머니는 언제나 새로운 로맨스를 찾고 있다. 그리고 지금 탐욕스럽게 빛나는 눈빛이 무얼 말하고 있는지도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저 남자가 그렇게 멋져요? 내겐 그저 평범한 남자로밖에 보이지 않는데...」

신디는 어깨를 으쓱하고는 마음의 동요를 눈치채이지 않으려고 아무렇게도 않은 듯한 어조로 대답했다.사실은 그가 파티장에 나타난 순간부터 그녀의 마음은 거세게 소용돌이치고 있었던 것이다. 버니가 날카로운 눈초리로 신디를 바라보았다.

▶ 책 속에서
「얘, 신디」

버니 리케티가 딸의 귓전에다 대고 속삭였다.

「저 멋진 남자는 누구니? 저기 줄곧 너만 바라보고 있는 저 남자 말야?」

「누구 말이에요?」

신디 매스터스는 정상급 모델다운 미소를 흩뜨리지 않은 채 어머니 쪽으로 천천히 시선을 돌렸다. 그렇게 되묻긴 했지만, 그녀도 줄곧 자기를 바라보고 있는 그 남자를 벌써부터 의식하고 있었다.

「큰 거울 앞에 서 있는 남자 말이야. 지금 담뱃불을 붙인 사람, 넌 알고 있겠지?」

「아아, 저 사람 말이군요」

신디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버니가 목구멍 속에서 작은 웃음소리를 냈다. 아름다왔던 젊은 시절에는 무척 매혹적인 웃음소리였겠지만 이제는 오히려 귀에 거슬린다.

「너도 여간 아니로구나. 이 파티장에서 가장 근사한 남자는 바로 저 사람 같은데 한다는 말이 고작 그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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