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순수의 덫-
십대 시절, 어둠 속에서 자신을 탐닉하는 손길에 열정적으로 몸을 맡겼던 커리지는 그 후 수치심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그 손길에 대한 갈망을 멈출 수 없던 그녀 앞에 나타난 새 고용주는 그 열기를 다시 불러일으키는데….
▶책 속에서
“그 날 밤?”
「난… 당신의 목소리를 알아들었어요. 하지만 당신이 나에게 키… 키스할 때까지는 정말 당신인 줄은 몰랐어요. 그 밤은 어두웠잖아요, 우리가 만난 밤은요」 커리지는 떨리는 목소리로 상기시켰다.
「난 당신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내 얼굴을 본 적은 없지만 내 키스는 알아봤다는 말이군. 오, 제발, 날 바보 취급하지 마시오」 기데온이 분노하며 말했다.
커리지는 그를 응시했다. 그녀는 자신이 기데온의 말을 제대로 듣고 있는 건지 믿을 수가 없었다. 이건 소름끼치는 악몽의 일부일 거야. 현실일 리 없어.
「무… 무슨 말을 하는 거죠?」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더듬거렸다.
「당신은 이해해야 해요. 난 정말 몰랐…」
「거짓말!」
▶ Contents :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