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셰이크에게 사로잡힌 미녀
주란의 식물을 연구하려 방문한 카트리나는 사막 도적들의 습격을 받고 위기에 처한다. 그때 그녀를 구해준 것이 셰이크 잰더였다. 생명의 은인에게 조금씩 빠져드는 카트리나. 하지만 청혼이라니!
▶ 책 속에서
“이제 갑시다”
잰더가 그녀에게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그의 걸음이 너무 빨랐기에 카트리나는 금세 숨이 차고 말았다. 간신히 그를 따라 잡은 순간 잰더는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서 그녀를 내려다 보았다. 「여자는 내 옆에서 걸으면 안 되니, 내 뒤에서 따라오시오」
카트리나는 자신의 귀가 의심스러웠다. 하, 그의 뒤에서 따라오라니! 그동안 겪은 정신적 충격들은 잊혀지고 여자의 자존심을 모욕했다는 분노에 사로잡혔다.
「말도 안 돼요. 난 당신의 소유물이 아니잖아요! 게다가 주란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나란히 걸어요」
「여긴 주란이 아니라 사막이오. 그리고 당신은 내 거요. 그러니 내가 언제, 어떻게 하라고 하면 시키는 대로 따라야 하오」
▶ Contents : 1-12,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