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여행자 길드의 능력 있는 길드장 아디나.
일 중독 그녀 앞에 백금발의 미남 에이드리언이 나타났다.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이건 운명이라고.
“꼭 당신 같은 사람이 필요해요…… 우리 길드 신사업에!”
저런 미남이 여행 가이드 해주면, 관광 패키지 신사업 홍보 효과 최고일 것 같으니까!
“취업이라니, 전 놀고먹는 것밖에 할 줄 몰라요.”
“그거면 충분해요. 절대 자신의 재능을 무시하지 마세요. 자, 일단 계약서에 서명하시고…….”
얼떨결에 아디나의 손에 이끌려 여행 가이드가 된 에이드리언.
사실 그에게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는데…….
비밀스런 미남 가이드와 여행자 길드 관광 패키지 사업의 운명은?!
***
<본문 中>
시간을 알리는 탑의 종이 울렸다. 짠 듯이 바람이 휘돌아 꽃잎을 날렸다.
흰 비둘기들이 하늘을 날았다.
바람결을 타고 남자의 얼굴이 드러났다.
아디나는 저도 모르게 숨을 멈췄다.
그녀는 한번도 이런 식으로 남자에게 눈을 빼앗겨 본 적이 없었다.
‘이건 운명이다.’
심장이 날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