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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15.02.24 약 17.2만자 3,000원

  • 완결 2권

    2015.02.24 약 15.9만자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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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황후 란 하뉴 드 모어 히스파다를 이 시간부로 폐(廢)한다.
이는 나 이스마일 하뉴 드 모어 히스파다의 이름으로 유효할 것이다.”


아무도 믿을 리 없는 일이었으나, 그것은 진실이었다. 다연과 란은 친구였다. 사는 세계도, 시간도 달랐지만 시공을 초월해서 그들은 친구였다. 15년 동안 꿈속에서 다른 세계의 친구인 란과 우정을 나누던 다연. 하지만 어느 날 눈을 뜬 다연은 자신의 ‘몸’이 친구인 란 바네사 레이디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제 친구 란은 이미 죽었고, 그 몸에 자신이 깃든 것을 알게 된 그녀는 복수를 위해 드래곤의 핏줄인 이스마일 황제의 황후가 되기로 결심하는데…….


“그러면 묻겠다. 어찌해야 짐도, 그리고 그대도 만족할 만한 답이 나오겠느냐?”
다연은 희미하게 미소 지었다. 란을 죽음으로 몰고 간 존재들이 원하는 것은 레이디아 후작의 지위.
그들에게 그것을 순순히 넘겨줄 수는 없었다. 그들을 철저하게 짓밟을 것이다.
황후를 들이고 싶어 하지 않는 이스마일과 란을 레이디아 후작으로 후작가의 영정에 남겨두고 싶은 그녀.
둘의 최종 목적은 설핏 보기에는 연관성이 없어 보였으나 실상은 맞닿아 있었다.
다연은 고개를 들어 이스마일을 마주보았다.
“저를 간택하십시오. 그런 다음.”
이스마일의 눈동자를 응시하면서 다연은 또박또박하게 말했다.
“저를 폐廢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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