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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0.01.16 약 13.4만자 3,600원

  • 완결 2권

    2020.01.16 약 15만자 3,6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요망하기 짝이 없는 잘생긴 대표님, 황재림 #세상에서 하나뿐인 사나운 내 담요, 한달이 #두 개의 기억을 가진 사람들 #마녀 자식아! 더 이상 기회를 가장한 농간을 참지 않겠어.



무관심했던 잘생긴 회사 대표 황재림으로 인해 10년 만에 ‘김마녀의 맛나 분식’을 마주한 한달이.
황재림은 운명을 바꾼 끔찍했던 과거의 기억이 달이의 온기로 치유될 수 있을까?


달이에게 한 번도 눈길을 주지 않았던 매력적인 회사 대표 황재림.
그는 그녀가 벌인 작은 실수를 빌미로
잊고만 싶었던 10년 전 그날을 추궁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달이를 치료 도구로 이용하려던 재림의 의도와 달리 점점 뜨거운 사랑에 빠져들고 만다.

노골적으로 집착하는 재림에게서 도망치려고 발버둥 치는 고독한 대리 한달이.
하지만 그녀는 곧 재림의 아픈 상처를 보듬으며 그가 선사한 달콤한 설렘에 허우적거리게 된다.


[미리보기]


늘씬한 재림이 침대에서 나와 길게 기지개를 켠다. 천장으로 뻗쳐진 긴 팔에 딸려 올라간 티셔츠가 갈비뼈 바로 아래까지 올라간다. 난데없이 까무잡잡한 갈색 피부에 탄탄하게 들러붙은 복근은 물론 그 아래 깊은 장골까지 풀코스로 선보인 재림 때문에 달이는 깜짝 놀라서 고개를 돌린다.

“뭐라고요?”

더는 그의 페이스에 말려들기 싫었던 달이가 주먹을 움켜쥐며 재림의 얼굴을 돌아보지도 않고 소리친다.

“알았다고요. 밥 먹자고요. 밥.”
“잘 들립니다. 그렇게 소리까지 지를 필요 없습니다. 메뉴는 스파게티로 합시다. 그나저나 그 진동벨 말입니다. 아직 가지고 있습니까?”

괜히 얼굴까지 붉혔던 달이의 전신에 순간 자잘한 소름이 돋아난다.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던 그녀가 바짝 굳어 방을 나서려던 재림을 얼빠진 얼굴로 쳐다본다. 그녀의 대답이 들리지 않자 그가 발을 멈추고 돌아선다.

“……진동벨……?”

통통하고 작은 달이의 입술이 힘겹게 움직인다. 그러자 그가 답한다.

“커피숍이나 패스트푸드점 같은 데서 주문을 하고 기다릴 때 쓰는 그 진동벨과 똑같이 생겼지만, 전혀 다른 용도로 쓰이는 그거 말입니다. 김마녀의 진동벨. 민여진이 운명을 바꾸기 위해 사용했던 바로 그 물건 말입니다.”

우연히 10년 전 사건에 휘말린 가여운 피해자라고 생각했던 재림의 낯선 얼굴에 지독한 그림자가 드리운다. 달이는 그의 어두운 얼굴을 보며 주춤주춤 뒤로 물러선다. 그러자 재림이 인상을 찌푸리며 묻는다.

“내가 생각보다 너무 많은 걸 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무서워졌습니까? 설마 지금 도망치고 싶은 겁니까? 만약 그런 생각이라면 쉽지는 않을 겁니다. 한달이 대리님.”

그녀가 눈썹을 꿈틀거리며 얼굴을 들자 새카만 재림의 눈동자가 그녀를 옭아매 당장 천장 위에 매달기라도 할 것처럼 숨통을 옥죄기 시작한다.

“너 누구야?”
“그 지랄 맞은 마녀의 진동벨 덕분에 진짜로 죽을 뻔했던 사람.”



작가소개
[출간작]

말캉말캉 달콤한 나의 블랙 걸.

퐁퐁퐁.

소소리바람 스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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