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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8.04.09 약 14.9만자 3,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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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머나먼 우주 어딘가에서 살아남은 지구인들의 후예,

그는 지구에서 온 신호에 응답하기 위해 드디어 지구를 방문했고 그녀를 만났다.


8년만에 내 신호에 응답한 그는 지구인의 후손?
그렇게 찾아 헤매도 없던 내 사랑이 저 우주에 있었다니, 우린 운명이야!


광활한 우주 어딘가에는 생명체는 물론 내 사랑이 존재할 수도 있다!

그 확률값을 뚫고 만난 그와 그녀의 이야기.





-본문 중에서-




“누구세요?”

꿈에서라도 호강하라는 계시인가? 일단 이름이라도 알고 보자. 이런 미남을 놓칠 순 없지.

“제 이름은 자르트, 다른 행성에서 왔지만 저도 지구인입니다. 당신은 송지수씨죠?”

“네……. 근데 뭐라고요, 다른 행성? 외계인? 지구인? 정체가 뭔가요?”


***

“오늘은 우리 행성에 대해 더 자세히 알려 드릴게요. 리켄트는 우리 별의 이름이고 리켄트-b가 우리 행성의 정식 명칭이죠. 우리 행성엔 해는 하나지만, 달이 세 개입니다.”

“우와, 그런 건 SF 영화에서나 봤는데 실제로 있어요?”

“네, 우리 행성에는 세 개의 위성이 있어요. 밤하늘을 보면 지구와 상당히 다르죠.”

세 개의 달이라. 쉽게 상상이 되진 않는다. 그럼 그 곳에서는 ‘저 달에 맹세컨데’, ‘저 달을 따다 드리겠소’ 이따위 드립은 안 통하겠군.


***


“자르트 씨는 결혼했어요? 리켄트에서는 몇 살쯤 결혼하나요?”

“우리 행성에서는 보통 120~130세 정도에 결혼합니다. 지구 나이로는 25세 전후죠. 지구에서는 지역마다 천차만별이더군요. 어떤 지역에서는 10대에도 하고, 지수 씨가 있는 한국에서는 보통 30대에 많이 하죠?”

“그럼, 자르트 씨도 결혼하셨겠네요.”

말하면서 가슴 한구석에 서운함이 밀려드는 건 왜인지.

“아니요, 저는 이 일 때문에 결혼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뽑혔을 때 120세, 지구 나이 24세 정도였죠. 이 일에 매달리다 보니 혼기를 놓쳤다고나 할까요.”

자르트는 그쪽에서는 자기가 노총각이라며 지수 씨 때문에 혼자 늙어 죽을지도 모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수는 이유 모를 안도감을 느끼며 정 안 되면 지구로 오라고, 그 정도 미남이면 충분히 늦게라도 결혼할 수 있다고 맞장구를 쳤다.


목차

1. 인지

2. 운명

3. 호르몬

4. 실체

5. 더디

6. 발자취

7. 갈림길

8. 변론

9. 전이

10. 해(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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