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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18.06.18 약 12.2만자 3,200원

  • 완결 2권

    2018.06.18 약 11만자 3,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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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하얀 수면제들을 입안에 털어 넣으려던 그녀 앞에 눈이 시리도록 잘난 악마가 다짜고짜 계약하자며 나타났다.

“백 일 안에 나와 계약해야 된다고? 좋아. 그럼 99일간 그쪽 하는 거 봐서 결정하지.”

지상 세계의 텁텁한 공기가 싫었고, 너무 밝은 태양도 맘에 안 들었었다. 하지만 이제 그녀가 사는 이곳이 좋아졌다.

“네가 계약을 해서 나중에 내 권속이 된다면, 그 어느 누구도 널 건드릴 수 없게 지켜 줄 거야. 그리고 네가 계약을 하지 않아서 환생을 하게 된다면, 온 지상 세계를 다 뒤져서라도 꼭 너를 찾아낼게. 그리고 널 졸졸 쫓아다니며 날 사랑하게 만들게. 이 들꽃을 보여 줄게. 우리가 공유했던 기억을 나눌게. 우리가 얼마나 사랑하는 사이인지 말해 줄게.”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너무도 많은 일들이, 그 중에서도 후회스러운 순간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날 원망하고 우는 것은 짧게, 며칠만으로 끝내. 영원히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해서 미안해. 네가 환생하더라도 끝까지 찾아내서 다시 사랑하게 만들겠다고 말한 것도 지키지 못할 것 같아서 미안해. 내 권속이 되더라도 영원히 아끼겠다고 한 것도 지킬 수 없어서 미안해. 너에겐 미안해. 모든 것이, 다 미안해…….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몰라도 반드시 그를 구해 내고 싶습니다. 도와달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그래도 해내고야 말 거다. 내 남자는 내가 구한다.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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