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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16.08.18 약 23만자 3,500원

  • 완결 2권

    2016.08.18 약 24.1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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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어린 시절. 끔찍하게도 괴롭히던 그 아이.
관심을 위한 행위가 아니었다.
철없는 독점욕이 아니었다.
나이답지 않은, 폭력과 유사한 관심.
온갖 괴롭힘을 당했던 꼬마가 가해자를 만났을 때. 이 남자는 변했을까? 좋아했기 때문이라던 이 남자는 그때와 달라졌을까?





-본문 중에서-



그때, 지운의 위로 어두운 그림자가 생겼다.

의아함에 고개를 든 지운의 눈에 들어온 것은 새벽녘, 꿈에서 나타났던 얼굴, 방금 도망쳐 올 수 밖에 없었던 그 얼굴이었다.

지운의 눈이 커졌다.

커다랗게 변한 지운의 눈을 바라보며 남자는 잔잔하게 입을 열었다. 흡사 오래 만난 친우에게 하듯이 다정하게.

“왜 그렇게 급하게 뛰어갑니까? 그러다 넘어져서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말문이 막힌 지운에게 남자는 달래듯이 계속 말을 걸었다.

“거기다가 골목길에 주저앉아서 뭐 하고 계십니까? 쯧, 낮이라도 이런 곳은 위험합니다.”

그럼에도 지운이 반응이 없자 남자는 손을 내밀었다.

커다란 손. 어릴 적에도 분명 자신보다는 컸건만 나이를 먹은 것은 자신만이 아닌 모양이었다. 지금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손이 자신 앞에 내밀어지자 지운은 울컥하는 심정이 솟아났다.

내밀어진 손을 거칠게 쳐서 밀어내고 지운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목차-



프롤로그
1 운수 좋은 날
2 별 따는 소년
3 하나만 물어보고 싶습니다
4 미안합니다
5 온전하지 못한 진실은 거짓과 같다
6 어두운 공간의 잔향
7 새삼 반할 만큼
8 꽤나 귀엽다고 생각합니다
9 옅어지는 마음
10 상반된 묘한 침묵
11 기괴한 꽃의 섬
12 문은 열리지 않아
13 가지 마
14 하늘에 걸린 풍선
15 저나 한 잔 주십시오
16 화사하게 점멸했다
17 이름이 무엇이건 간에
18 검은 속내
19 초대받지 않은 손님
20 정말이지 귀찮다
21 그저 물끄러미
22 햇살보다 눈부셨다
23 약속했으면 지켜야지
24 맞바꾼 소원
25 빨갛게 달아올랐다
26 그저 그리고 그렸다
27 달빛이 묻은 아이
28 빨간 사과, 붉은 피
29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30 깨어나도 악몽인 것을
31 파도에 잠긴 모래성
32 낄낄대며 비웃는구나
33 그저, 비참했다
34 보태줘야지, 더 해줘야지
35 사라지는 환상 속
36 별 따는 소년
37 반짝거리는 시간
38 풀잎 위 작은 아이들
39 고마워, 지켜 줘서
40 몇 가지 징조
41 휘몰아치는 바람
42 어른들의 사정
43 피가 흘러야만 아프답니까
44 학대받은 개의 시간
45 참 잔인합니다, 당신
46 다시, 바람이 쳤다
47 길이 있어도 보이지 않는다
48 구름이 별을 가렸다
49 마음 가는 대로 살게나
50 나는 너를 떠올리겠지
51 변하지 않는 남자
외전 키스의 비밀
외전 독을 품은 배려
외전 여전한 남자
외전 환의 하루
외전 변한남자, 변한여자, 변한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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