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고, 좋은 말만 듣게 해주고 싶어. 네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가 내겐 가장 행복한 순간이거든.” -일편단심으로 한 여자만 사랑하는 남자, 윤태서. “난 이미 너로 인해 충분히 행복해. 난 너랑 좋은 일들만이 아닌 아프고 힘든 일들도 같이 나눴으면 좋겠어.” -그의 아픔까지 전부 나누고 싶은 여자, 민도영. “그만하자, 우리. 더 이상 행복하지 않아. 네 옆에 있는 게.” “내가, 내가 다시 행복하게 해줄게.” “서로가 가장 필요한 순간에 옆에 있어주지 못하는 사랑…… 이게, 너와 내가 하는 사랑이야. 난 우리의 사랑에 지쳤어, 태서야. 그러니까…….” 촉촉하게 젖은 도영의 음성이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헤어지자, 우리.” 사랑하는 그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 상실감을 느껴 버린 도영, 마침내 이별을 전하다. 찬란했던 사랑이 빛을 잃고 퇴색되기 전에 서로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