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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0.03.04 약 19.1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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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본 아이작스. 오푸스데이의 수반. 스무 살이라는 어린나이 오푸스데이의 공회와 교황청의 만장일치로 선출된 바티칸의 수호자. 대외적으로는 천재 컴퓨터 공학도이자 뛰어난 사업가. “누가 그래? 내가 부담스러워 한다고?” 낮은 저음이 도로를 지나는 자동차 소음사이로 물었다. 연은 아직 눈시울의 붉은 기가 가시지 않은 얼굴을 들어 본을 마주했다. 어린아이가 아니라고 해놓고. 연은 지금 그를 탓하는 자신이 어린아이처럼 느껴졌다. 그런 그녀를 반쯤 풀린 넥타이, 아직 내려지지 않은 걷어 올린 셔츠 소매. 바쁘게 힘겹게 일을 마친 테가 역력한 본이, 타오르는 검은 눈동자로 연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오후 햇살에 기다란 그림자를 드리운 채. 습기를 가득 머금은 바람이 그의 흑색 머리칼을 부드럽게 날렸다. 그리고 천천히 낮은 음성이 연을 향해 이야기를 했다. “그래. 너 지금도 따끔거려. 귀찮을 정도로 눈에 밟혀서, 자꾸만 눈 속으로 멋대로 튀어 들어서 불편해. 그런데 부담스럽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어, 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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